SKT의 4강 탈락의 원인은 밴픽? + 결승예상 *게임관련리뷰*

오늘 11월 3일 롤드컵 4강전 SKT vs G2의 경기에서 3:1의 스코어로 G2가 SKT 상대로 이겼다.

게임내용은 예상대로 치열했다.

그러나 결과는 G2의 승리.

왜 그 최강팀이라는 호칭을 지닌 SKT가 3:1로 무너졌는가.


여러 이견이 있겠지만 나는 역시 밴픽문제가 심각하다 생각은 한다.



1세트 밴픽.

SKT가 선픽인 상태에서 신드라 키아나 퀸을 밴했다. G2는 판테온 아칼리 엘리스.

신드라 키아나는 G2에게 주면 곤란한 픽인것은 맞지만 퀸까지 밴한건 반드시 레넥톤을 가져가겠다는 의미로 한 밴이다.

그래서 1픽에 바로 레넥톤을 가져갔다.

그런데 문제는... G2의 1,2픽을 보면 알듯이 자야 라이즈라는 1티어 픽들을 바로 가져간다.

여기서부터가 문제다.

자야 라이즈는 롤드컵 진행중에 어느 팀들이 하든 계속 거의 필승카드급으로 최고티어로 뛰어오른 픽들이다.

근데 그저 레넥톤을 가져가겠다고 쥐어준다? 그정도로 레넥톤은 좋은 챔이라고 하기엔 글쎄올시다.

물론 레넥톤은 선픽잡고도 현 롤드컵대회 기준으로 퀸빼고는 카운터 맞는게 없고 라인전강한 무난한 1티어 챔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라이즈 자야를 주고서 가져올만한 픽이다? 그건 아니다. 아니라고 보는게아니라 단호히 아니다라고 못박을수있다.

그렇게하여 자야없으면 원딜좋은픽? 카이사. 원래 레넥톤하면 엘리스가 찰떡궁합으로 맞춰지는데

위에서 밴단계에서 보이듯 대놓고 퀸을 밴했으니 레넥톤 픽가져갈거라고 광고를 한 셈이라 그에 따라 레넥톤과 궁합이 좋은

엘리스를 칼밴했다. 그래서 차선책인 그라가스.

그렇게 뻔하고도 예상 쉬운 픽을 가져갔다. 그리고 G2는 편하게 라칸을가져가 자야라칸 완성.

솔직히 나는 3픽까지 뽑는거보고 게임이 조졌다라는걸 느꼈다.

그라가스가 뭐 서폿으로 갈리는없고, 가더라도 오히려 자칸조합에 썰리니까.

노틸이라는 변수 만들기 좋고 카이사랑 잘맞는 챔도있긴하지만 줄리가 없으니 칼밴당하고,

그리고 페이커의 변수픽인 미드트타까지 밴으로 원천봉쇄.

그러다보니 그냥 평범하게 픽은 이어져갔고, 특이하다 싶은건 미드니코? 그거도 사실 팔도짧고 이동기도 없으면서

들어가면 생존성없어서 변수만들기 힘들다.

마지막으로, 막픽의 클레드. 레넥톤의 카운터를 잡고 반반만 가면 역할 끝.


결국 G2설계대로 시간 질질 끌리다 무기력하게 한타 한방에 졌다.




2세트 밴픽.

이번엔 자야는 밴했다. 그리고 레넥톤 선픽.

G2는 라이즈가 풀리니까 선픽박고, 이번에도 그냥 레넥톤 풀리니까 선픽박았다. 또 엘리스 밴되니 그라가스 픽.

여기서 G2가 선택을 하는데, 1세트 레넥톤하는거보니 뭐 별거없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래서 레넥톤을 확실히 죽이는 퀸을 하는게 아닌 오른과 자야가 밴된상태에서 생존기가 뛰어난 이즈리얼을 선택해 한타조합을

설계했다.

그리고 SKT에선 1세트하는것처럼 하는것같더니 우회전해서 야스오3픽. 야라가스 완성.

야라가스의 위치가 미드정글인지 봇듀인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밴이 이어져가고,

G2는 미드정글 야라가스가 아닌것이라고 확신한듯 그냥 쌘 신드라와 확실한 후반캐리인 케일을 잘랐고,

SKT는 고티어정글 올라프와 렉사이를 밴했다.

그리고 리신을 뽑으며 야라가스의 위치를 봇듀로 확정시키고, G2는 G2대로 마이웨이 한타조합을 완성시켰고,

SKT는 막픽으로 르블랑을 뽑았다.


사실 여기 2세트는 SKT가 이기긴했는데 밴픽면에서는 사실상 지고들어갔다.

르블랑과 리신이, 특히 르블랑이 게임을 터뜨리지 않는한 무난히 지는 그림인데

결국 르블랑과 리신이 다해먹었다.

거기에 1세트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레넥톤을 든 칸이 분전해서 승리를 도왔고.

조합이고뭐고 선수빨로 이겨먹은 경기. 솔직히 캡스와 퍽즈가 좀 던졌다.



3세트 밴픽.

사실 이건 SKT가 진 경기긴하지만 밴픽자체는 SKT가 유일하게 잘한 경기다.

인플레이에서 실수 몇번때문에 그대로 진 경기라 패스.




4세트 밴픽.

마타가 에포트를 대신해 구원 출전했다.

결국 필밴인 판테온과 함께 자야 라이즈를 밴했다.

근데, 너무 늦었다.

아칼리 레넥톤 카이사 SKT의 핵심픽들을 모조리 자르고 그라가스를 가져갔다.

그리고 풀린 키아나를 가져가는데 문제는 2픽. 보통 여기서 자야 카이사가 잘렸으니 좋은 원딜을 뽑는게 맞긴하다.

근데 자야 카이사 말고 뭐가있지? 이즈? 루시안? 바루스?? 아 근데 얘네들 다 야스오한테 약한데..

그렇다고 야스오 가져오자니 그라가스 뺏겨서 시너지 내기도 힘들고.. 미드로보내? 카운터 맞을 것 같은데..

이런식의 여러가지 고민을 그 짧은시간동안 가지고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결국 최종선택은 바루스. 일단 야스오 주고 장막만 조심하고 궁으로 한타 변수보자. 라는 생각이었을법하다.

결국 야스오 신드라를 저항없이 보내줘야했다.

이쯤에서 그냥 픽밴은 끝난거나 다름없었다. SKT의 4,5번째 밴은 사실상 G2가 준 선택지다.

쓰레쉬 케일 줄래? 오른 올라프 줄래? 뭘 선택하든 별반 다르지 않았다.

결국 오른 올라프를 줬고 칸에게 모든것을 맡기듯이 블라디 막픽.


그렇게 해서 칸이 끝까지 분전은 했지만 졌다.






총평.

SKT 진짜 픽밴이 그지같다.

드럽게 못한다 라고해야되나 선수들 자신감이 광오하다고 해야되나 극한의 우틀않시전이라고 해야되나...

인플레이보면 G2경기에 대해서 연구한 티는 조금 나는데, 픽밴에서 다까먹어서 의미가 없는 수준이라고 해야될까. 그런정도였다.

그래, G2가 3명모여서 설계잡으면 4명이상이 뭉쳐서 받아치고, 2명이모여서 뭐할라하면 역시 3~4명이상 뭉쳐서 싸먹고

그런건 좋다.

근데, 그렇게 받아치고 싸먹고나서 이득은 보긴보는데 조합이 개그지같아서 굴리질 못하니 어영부영 있다가

결국 실수나 조합차이, 챔성향 차이로 인해 져버렸다.

결론은, 인플레이 분석은 꽤한것같은데 밴픽분석이 전혀 안되어있어서 그대로 말아먹었다.

그렇게 본다.


질만해서 졌다. 그걸로 끝.


그리고 G2는 도전자의 입장에서 현 메타를 쪼개고 쪼개서 연구하고 운영에 대한 연구가 극에 달했었다.

이길만해서 이겼다. 그걸로 끝.







* * * * * * * *


결승


펀플러스 vs G2


걍 G2가 이긴다.


성향이 비슷한데, 라이너 역량은 G2가 더 쌔다. 그 것뿐.



덧글

  • 나인테일 2019/11/04 10:49 # 답글

    밴픽도 실력이죠. 오버워치 리그는 밴픽도 없고 교차선택도 없고 중간 픽변경도 되니 허구헌날 2방벽 찐퍼 혐피스트 미러전 ㅠㅠ. 메타가 어떻게 바뀌던 프로경기는 항상 미러전이니 이게 재미가 없죠.
  • 서로빛 2019/11/04 11:25 #

    근데 또 롤보다보면 밴픽은 씹망인데 2세트마냥 선수빨로 슈퍼캐리나와서 역으로 뒤집는 것도 많아서..
    그래서 롤모르겠다는 소리가 잘나옵니다.

    밴픽문제는 이제 2년연속 LCK 4강이하 탈락이란 결과를 받아들이고 지금부터라도 우틀않이아닌 적극적인 밴픽전략을 연구해야겠죠.
댓글 입력 영역